"와, 사람 마음이 이렇게나 간사할 수 있을까요?
8개월 내내 '본전만 오면 뒤도 안 돌아보고 정리한다'고 다짐했건만, 막상 계좌가 빨간색으로 변하니 손가락이 굳어버렸습니다."
안녕하세요. HLB라는 거친 파도에 몸을 싣고 8개월간 고립되었던 한 주주입니다.

3,00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이 묶여있을 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는데, 드디어 구조선(본전)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참 묘하죠? 막상 배에 타려니 "이 배, 나중에 목적지(수익)까지 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발목을 잡네요.
저와 같은 고민으로 밤잠 설치고 계실 주주님들을 위해, 제가 매도 버튼을 잠시 멈추고 다시 들여다본 2026년 HLB의 운명을 공유해 봅니다.

1. HLB의 체질이 바뀌었다? '삼성 DNA' 수혈
주식판에서 가장 무서운 게 '사람'이 바뀌는 거죠. 2026년 1월, HLB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설로 통하는 김태한 전 대표를 총괄회장으로 영입했습니다. 그동안 HLB가 약은 잘 만들고도 행정적인 절차에서 삐끗하며 주주들 속을 태웠던 걸 생각하면, 이건 엄청난 호재입니다. "이제는 글로벌 빅파마다운 꼼꼼한 관리가 시작되겠구나" 하는 신뢰가 생기는 대목이죠.

2. 2026년, 더 이상 '희망 고문'은 없다
올해는 HLB에게 '결판의 해'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일정은 크게 두 가지예요.
1월 FDA 재신청(NDA):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드디어 다시 심판대에 오릅니다. 이번엔 삼성 출신 전문가들이 검수한 서류라 예전보다 훨씬 든든합니다.
담관암이라는 히든카드: 최근 공개된 리라푸그라티닙의 임상 데이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간암 하나만 보고 버텼는데, 이제는 담관암이라는 든든한 날개가 하나 더 달린 셈입니다.
3. 냉정하게 바라본 2026년 시나리오
물론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닙니다.
긍정: FDA 승인이 하반기에 확정되면, HLB는 한국 바이오의 새 역사를 씁니다. 이때는 지금의 본전 가격이 '꿈의 매수 타점'이 되겠죠.
부정: 만에 하나라도 승인이 또 지연되거나 서류 보완이 나온다면? 8개월의 인내심이 무색하게 주가는 다시 요동칠 수 있습니다. 3,000만 원이라는 비중은 이 충격을 온몸으로 맞기에 너무 큽니다.

4. 제가 내린 결론: "욕심과 이성 사이에서 반반 전략"
반 팔기로 마음먹고도 아직 못 팔고 있는 저 자신에게 내린 처방전입니다.
저는 딱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 사이만 먼저 수익 실현을 하려고 합니다. 8개월간 묶였던 자금에 자유를 주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현금으로 보상받는 거죠. 이렇게 '안전판'을 깔아둬야 나머지 물량을 2026년 하반기 승인 뉴스까지 편안하게 들고 갈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본전에서 파는 건 지는 거다"라는 생각, 버리셔야 합니다. 본전에서 일부라도 챙기는 건 '승리한 탈출'이고, 남은 물량으로 꿈을 꾸는 건 '똑똑한 투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8개월 고생한 우리 자신에게 오늘만큼은 따뜻한 커피 한 잔 사주며 냉정하게 전략을 짜보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전략도 궁금합니다!
댓글로 소통하며 이 험난한 바이오판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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